차(Tea)는 차나무(카멜리아 시넨시스)의 잎으로 만든 것만 '차(Tea)'라고 한다.
즉, 찻잎으로 만들어진 백차 녹차 청차 황차 홍차 흑차만 차(Tea)이며, 그 외 꽃차, 허브차는 대용차(Infusion or Tisane)로 분류된다.
차(Tea)는 제조 방식에 따라 백차 녹차 청차 황차 홍차 흑차로 나뉘어지며, 이를 '6대 다류'라 부른다.
이번 시즌에서는 6대 다류 각각의 특징과 차이점에 대해서 하나씩 소개하고자 한다.
가장 먼저 소개할 차는 6가지 차 중 가장 찻잎 본연의 향과 맛을 가지고 있는 차는 '백차(White Tea)'다.
찻잎 본연에 가장 가까운 것은 싱그러운 푸른잎 색을 띄는 녹차가 아니냐 할 수 있지만,
이미 떨어진 찻잎은 시들기 마련, 빛바랜 색이야 말로 가장 자연스럽지 않나?
'빛바랜 색이 가장 자연스러운 백차'
백차를 만들 때 사용하는 차의 어린싹은 하얀 솜털(백호)로 덮여있다.
그래서 찻잎 색상이 바래져서 하얗게 보이는 것도 있지만, 어린싹의 솜털때문에 하얗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어린싹으로만 백차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어린싹만 사용하여 만들어진 백차는 '백아차'라고 하며 싹과 잎을 모두 사용하여 만든 백차는 '백엽차'라고 부른다.
백차는 왜 주변에서 접하기 힘들까?
백차의 생산량은 중국 차 생산량 전체에서 비중이 1~3%밖에 되지 않는다. 가공 과정이 간단해보이지만 생산이 다른 차에 비해서 훨씬 까다롭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노백차(老白茶), 즉 오래된 백차가 유행하면서 생산량이 조금씩 늘고 있다.
백차는 다른 차보다 약효가 강한 편에 속해 한약방에서 약재로도 사용되기도 하고 중국에서는 열이날 때 백차를 마신다고 한다. 백차를 묵히면 건강에 더 좋다고 하여 노백차의 수요가 늘고 있어 재태크 수단으로 차를 구매하여 보관하기도 한다.
백차의 향과 맛 그리고 대표주자?
백차는 수색이 맑을뿐만 아니라 맛도 싱그럽고 상쾌한 깔끔한 맛을 지니고 있다.
풀과 꽃이 떠올려지기도 하고 신 과일과 부드러운 바닐라, 고소하고 달콤한 곡물과 꿀이 생각나기도 한다.
대표적인 백차는 백호은침과 백모단 그리고 수미가 있다.
#백호은침
백호은침은 어린 새싹만으로 만든 백아차이며, 길쭉한 모양에 솜털로 덮여 있는 것이 은색 침같다고 하여, 백호 은침이라 불린다. 은은한 풀향이 가득하고 감칠맛이 뛰어나며 맛이 여리고 섬세하다.
#백모단
찻잎 사이 하얀 새싹이 백모란을 닮았다고 하여 백모단이라고 부른다. 새싹보다 조금 더 자란 잎을 사용해 만든 백엽차로 백아차보다 섬세함은 덜하지만 싱그러운 풍미는 더 갖추고 있어 인기가 많다.
#수미
수미는 자란 찻잎을 사용해서 만든 백차로 새싹보다 넓적한 잎이 돋보이는 백차이다. 깊이 있는 맛이 특징이며, 백차의 생산량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차의 요정, 티커벨이 알려주는 맛있고 쉬운 차(TEA)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