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향‘에 제일 예민하며 호불호가 분명하다. 그래서 시중의 다양한 차들은 ‘향’을 제일 먼저 선보이고 맡을 수 있도록 한다. 그럼 차를 마실 때 왜 ‘향’을 맡아야 할까? 우리가 맛보는 것의 75%는 향에 의해 결정된다. 향과 함께 마신다면 차가 비로소 담고 있는 맛을 느낄 수 있다. 오늘부터 차를 마시기 전 향으로 맛을 예상해보자
“이건 찻 잎이랑 우린 물이랑 향이 달라! 왜 그래?”
찻 잎이 우려질 동안의 물 온도는 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뜨거울 때 향은 더욱 빠르게 올라와 식으면서 일부 향이 사라지기에 블렌딩 된 차들의 경우 찻 잎의 향보다 맛이 연하게, 싱겁게 느껴질 수 있다. 따라서 백차와 같은 미묘한 향미가 있는 차 경우, 향을 확인하기 전 약간 서늘하게 만드는 것이 좋으며 금방 사라지거나 알쏭달쏭한 향일 경우, 젖은 찻 잎의 향을 맡아보자! 젖은 잎에서 응집된 차의 향기가 풍부하게 표현될 것이다.
# 본격적인 차의 성격 ‘맛‘
우리가 티를 마실 때 침이 분비되어 향미가 바뀌고 조정된다. 이처럼 차의 다양한 ‘맛’과 ‘나의 감각’에 의해 차의 성격이 결정되며 내 취향이 된다. 차 종류에 따라 혹은 블렌딩에 따라 내가 맛있다! 라고 느껴진 차들이 무슨 맛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자. 그리고 나의 취향에 따라 차를 선택해보자.
“근데, 유독 차에서 떫은 맛이 느껴져. 이거 뭐지?”
맛과 질감이 상호작용하여 티의 중요한 특징인 ‘떫은 맛’을 만들어 낸다. 이것은 티가 침과 함께 화학반응을 일으킴으로써 생기는 입안의 촉감이다. ‘떫은 맛’은 티가 우러나는 동안 추출되는 폴리페놀의 양에 따라 다양한 정도가 생긴다. 특히 녹차와 홍차에 많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찻잎 양을 적게하거나 우리는 속도를 빠르게 하면 적당한 양의 떫은 맛이 표현된다.
# 색, 향, 맛이 가져온 나만의 차
최근 과일(복숭아, 딸기, 라즈베리), 꽃(베르가모트, 재스민, 라벤더 등) 등 취향에 따른 다양한 블렌딩 차가 출시되고 있다. 이에 같은 차의 재료라도 브랜드마다 독창적인 맛과 향이 표현된다. 차를 좋아하고 관심이 생긴 세구들!(세이티 구독자님들!) 무수히 많은 차들 앞에서 선택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앞으로 세이티의 테이스팅처럼 가지고 있는 차를 감각적으로 마셔보자! 달콤한지, 새콤한지, 은은한지, 부드러운지 등으로 내가 어떤 차의 향과 맛을 좋아하는지 알아보고 다양한 차들 중 거침없이 나의 차를 선택해보자!
오늘은 가볍게 이야기를 풀어보았습니다!
중간 중간 세이티 팁들은 우리 구독자분들에게만 살짝 알려드리니 꼭 참고해주세요!
앞으로의 시즌4 알쓸티잡 이야기들을 살짝 예고하자면,
어렵다고 소문난 티의 지식은 쉽고 흥미롭게 풀어나갈 예정입니다.
티는 정말 알면 알수록 더 맛있게, 더 분위기 있게 즐길 수 있으니
꼭 세이티를 통해 알쓸티잡 끝까지 함께해주세요.
Editor's letter
안녕하세요! 에디터 윤이에요 😆
이번에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유명한 카페의 티 음료를 에디터들이 직접 마셔보고 어떤 맛과 향을 느꼈는지 여러분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해요!
여러분들도 세이티와 함께 같은 티 음료를 마셔보고 어떤 향과 맛을 느꼈는지 공감해주세요!
오늘 테이스팅 해볼 차는 '스타벅스'의 신메뉴 '핑크 플라워 유스베리티' 입니다.
tall 사이즈 6,100원으로 가까운 스타벅스에 들러 함께 즐겨볼까요?
스타벅스 / 핑크 플라워 유스베리티
에디터 윤 ★★★★☆
첫 맛에 시원하고 달콤한 시럽 맛! 수박바 아이스크림을 녹인 맛! 마시고 끝에 살짝 꽃 향이 올라와요. 히비스커스의 시큼한 맛 없이 색만 표현된 것 같아요. 저는 시럽 맛이 너무 강해서 아쉽지만, 여름에 기력 없을 때 청량하게 먹으면 시럽 맛 또한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에디터 욱 ★★★☆☆
꽃 향과 참외 특유의 비릿한 향이 섞여 화장품 스킨을 마시는 듯한 불쾌감이 있지만, 새콤달콤 요구르트 맛이 향과 잘 어울려서 밸런스가 좋아요! 꽃 향을 좋아하신다면 상큼 달콤한 봄을 만끽할 수 있으실 거예요!
에디터 주 ★★★★☆
저는 리치 맛으로 느껴졌어요! 은은한 꽃 향에 달콤한 티 맛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실제로는 참외 베이스라고 합니다 ㅎㅎ 특히 핑크색 초콜렛 소스로 잔을 데코레이팅한 점이 티를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했어요!
에디터 진 ★★★☆☆
색이 핑크색이라 봄의 벚꽃과 잘 어울려요. 출근길에 스타벅스에서 주문해서 벚꽃길을 걸었는데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맛은 단맛이 강하지만 히비스커스 맛이 있어서 깔끔한 느낌도 있는 것 같아요! 오묘하게 다양한 과일 맛이 나서 여름에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참외, 수박 맛이 느껴졌어요! 과일향이 강한 티를 드시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