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을 달콤하면서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디저트 티는, 차 한 잔만으로도 디저트를 온전히 즐기는 듯한 만족감을 준답니다. 한편으로 같은 맛의 티푸드와 함께 한다면, 더욱 차의 풍성한 향과 맛을 느낄 수가 있죠.
오늘은 달콤한 향과 맛으로 기분을 좋게 해주는 여러 디저트 티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크렘브륄레- Crème brulée
# 크렘브륄레
크렘브륄레는 커스터드 크림에 설탕을 올리고 토치로 불을 입혀서 단단한 설탕 막을 입힌 겉바 속촉의 대명사인 프랑스 디저트인데요. 부드러운 푸딩에 달콤 쌉싸름한 카라멜 맛이나는게 특징이에요.
T2- CREME BRULEE TEA
T2는 호주의 대표적인 티브랜드인데요. 오렌지 빛 박스와 화려한 다구로 이목을 사로잡고 독특한 블렌딩 차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T2의 크렘브륄레는 퇴폐적인 달콤한 티라고 소개하는데요, 바닐라와 캐러멜 그리고 헤이즐넛이 어우러져 부드럽고 강하지 않아 데일리 차로도 좋습니다. 취향에 따라 우유를 넣어 마시면 크리미한 질감을 더 잘 느낄 수 있어요.
버터스카치- Butter Scotch
# 버터스카치
버터스카치는 설탕과 버터를 끓여 만드는 카라멜과 비슷한 과자인데요. 국내에서는 스카치 캔디로 어떤 맛인지 아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달콤하고 깊은 풍미를 가진 버터스카치는 해리포터 버터 맥주의 모티브이기도 합니다.
Mariage Freres- Butterscotch
웨딩임페리얼로 유명한 마리아쥬 플레르는 프랑스의 고급 티 브랜드입니다. 버터스카치는 스리랑카의 실론티를 베이스로 초콜릿, 캐러멜, 꿀의 풍미를 입힌 티입니다. 고소하고 달큰한 향에 쌉싸름한 맛이 깔끔하게 밸런스를 잡아줍니다. 아쌈 베이스에 초콜릿 카라멜 가향인 웨딩임페리얼과 비교해서 드셔보면 좋을 것 같아요!
쿠키- Cookie
# 쿠키
쿠키는 작은 케이크를 뜻하는 네덜란드어 Koekje에서 유래되었는데요, 버터와 밀가루에 베이킹 파우더를 넣어 구운 과자입니다. 버터쿠키나 초코칩이 들어간 쿠키들을 일상에서 많이 볼 수 있죠.
Lupicia-cookie
루피시아는 원형의 틴 케이스로 유명한 일본의 티 브랜드로 세계 각지의 다양한 차와 한정 제품으로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루피시아의 쿠키는 갓 구운 카라멜 쿠키를 모티브로 블랜딩한 차로 잘게 잘린 아몬드가 들어있습니다. 정말 갓 구운 쿠키 향이 나요! 따뜻한 밀크티로 마시면 정말 잘어울려요.
마카롱- Macaron
# 바닐라 빈 마카롱
마카롱은 머랭쿠키 사이에 크림을 넣어 만든 디저트로 프랑스 대표 디저트이지만 원래 마카롱은 이탈리아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크림을 듬뿍 넣은 뚱카롱이 만들어져 유행하기도 했죠. 쫀득한 마카롱 하나면 스트레스가 다 날라간답니다.
Tazo- Vanilla Bean Macaron
Tazo는 블랜딩 차로 유명한 브랜드로 과거 스타벅스 티로 알려졌던 티 브랜드입니다. 바닐라빈 마카롱은 홍차에 시나몬, 카다멈, 코코아 껍질, 감초를 블랜딩해서 만든 티입니다. 바닐라 향에 달콤한 감초 향이 특유의 감칠맛을 올려줍니다. 향신료 향이 느껴져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카롱인듯 아닌듯 하지만 풍미가 매력적이에요.
레드벨벳 케이크- Red Velvet Cake
# 스트로베리 벨벳 케이크
레드 벨벳 케이크는 코코아를 버터밀크와 식초의 혼합으로 붉게 만든 초콜릿 케이크인데요, 선명한 붉은색이 피처럼 보이기도 해서 악마의 음식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어요. 요즘은 특유의 붉은 시트와 크림치즈를 쌓아 만드는데 예쁜 색감의 디저트로 인기가 많죠.
Ahmad- Strawberry Velvet Cake
아마드는 런던의 티 브랜드로 이란의 사업가가 설립한 티브랜드로 국내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딸기 벨벳 케이크 티는 실론과 아쌈 티를 베이스로 장미꽃잎을 블렌딩해서 만든 차로 딸기와 바닐라 향을 입혀서 달콤한 딸기와 갓 구운 바닐라 케이크의 조화를 만들어냈다고 합니다.은은한 단맛과 베리향이 잘어우러져 부담스럽지 않아요.
이번에는 디저트 차를 소개해드렸는데요. 디저트를 모티브로 한 많은 차가 있지만, 아쉽게도
주변에서 쉽게 접해보기는 어렵습니다. 국내에 들어오는 차의 종류가 한정적이라 소개해드린 차를 포함해서 대부분 직구를 해야만 맛을 볼 수가 있어요ㅠㅠ.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한국에서도 쉽게 다양한 종류의 차를 접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Editor's letter
안녕하세요! 에디터 욱커벨이에요 😆
이번 시즌에서는 에디터들이 직접 테이스팅하고 어떤 맛과 향을 느꼈는지 여러분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해요!
티에서는 수백가지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요! 마시는 사람의 몸 상태, 경험 등에 따라 같은 종류의 차라고 하더라도 서로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 테이스팅 해볼 차는 'Tazo의 Vanilla Bean Macaron'입니다.
정말 차에서 마카롱 맛이 날까요?!
맛있게 우리는 방법: 온도 100도, 물 양 236ml, 시간 5분
에디터 윤😉
티백을 뜯자마자 나는 시나몬 롤 향(시나몬 빵 같아~) 그러나 100도의 물을 부으니 따뜻한 바닐라 쉐이크 같은 향이 연기와 함께 몽실몽실 올라온다. 색은 진한 갈색을 풍기지만 맛은 은은하면서 달큰한 바닐라! 다만, 오랫동안 마시면 자칫 느끼할 수 있어 마카롱처럼 기분 울적한 날 짧고 굵게 달큰함을 느끼기에 충분한 차!
에디터 장🤤
차를 우리자마자 바닐라빈 향이 나서 기분이 좋아져요. 마시는 동안에도 맛과 향이 계속 바닐라빈으로 유지되어서 오션뷰 좋은 카페에서 맛있는 스콘과 먹고 있는 기분이에요:) 또 깊이가 너무 진하지 않아서 아침 저녁으로 가볍게 기분전환할 수 있어서 행복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어요! 블랙티를 좋아하지만 달콤한 맛도 느끼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에디터 욱😗
시나몬과 함께 고소한 아몬드향이 따뜻한 느낌을 줘요. 입에 차를 머금었을 때 느껴지는 바닐라의 풍미가 길게 지속되면서 여운을 주고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바닐라향을 얼얼한 듯 시원한 향이 잡아줍니다. 달콤하고 우아한 향이 입안에 맴돌면서 마치 프랑스 파리를 거니는 느낌을 주는 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