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민아야, 소영아 차를 팔던 아저씨가 스페셜 밀크티라고 주길래..."
"하여간, 앞으로 아무거나 받아먹지 말고 따라해!" "마이 사이 칸차" 태국어로 대마 빼 주세요라는 뜻이니까 태국에서는 입에 달고 살아야 한다구."
"그런데 민아야 차옌 너무 맛있다." "티커벨 너어!"
차옌 ชาเย็น
차옌은 홍차에 연유, 설탕 등을 넣어서 만드는 태국의 밀크티야! 태국 사람들은 여름철에 시원하고 달콤한 밀크티로 에너지를 채운다구! 차옌을 번역하면 아이스 티라는 뜻인데, 태국에서 냉차라고 하면 연유가 듬뿍 들어간 밀크티가 기본이야 뾰롱!
그런데 왜 하필 밀크티일까? 사실 차옌은 영국 밀크티 문화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대. 태국은 식민지를 겪지는 않았지만, 동남아 주변국이 식민지배를 받으면서 유럽의 문화를 많이 접하게 되었어. 그리고 우유가 아니라 🥛연유를 쓰게된 🥛❌연유는 태국 날씨가 워낙 덥고 습하다 보니 우유 대신 보관성이 좋은 연유를 넣어 마시게 되었다고 해.
"티커벨, 태국에 우유나 연유를 안 넣은 차는 없어?"
"밀크티를 너무 많이 마셨더니 조금 깔끔한 걸 마시고 싶어."
"그렇다면 차담옌 ชาดำเย็น이 있어. 뾰롱!"
차담옌 ชาดำเย็น
차담옌은 차옌에다 연유나 우유를 넣지 않은 아이스티야. 우유나 연유를 못먹는 사람들은 차담옌을 마시면 된다구~. 그리고 조금 더 상큼한걸 원한다면, 차마나우 ชามะนาว도 있지.
차마나우 ชามะนาว
차마나우는 차담옌에다 라임이나 박하를 넣은 차인데, 태국음식이랑 잘 어울려서 길거리부터 고급식당까지 쉽게 찾아볼 수 있어.
그리고 마지막으로 알려주고 싶은건 놀랍게도 따뜻한 차도 있다는 거야! 헿
차담론 ชาดำร้อน이라고 하는데, 차담론은 차담옌을 따뜻하게 마시는 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