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출장으로 요하네스와 일본에 가게 된 민아.
예전 같았으면 지독한 커피 입냄새 때문에 곁에 있는 것조차 싫었을텐데...
차를 좋아하시게 된 이후에는, 곁에 있는 것 까지는 괜찮은 것 같다.
앤드류를 만나고 한국에 정착한 팀장님의 고충이 조금은 이해가 가기도 하고 헿♥
민아: "료칸이라니! 팀장님 여기 다도 클래스가 있대요! 저는 지금 신청해서 이따 저녁에 숙소 돌아오면 들어보려고 하는데, 팀장님도 들으실래요?"
요하네스: "좋지~! 나도 다도 해보고 싶었어!"
'뾰-----------------롱!"
티커벨: "민아! 요하네스! 나 정말 속상해 ~~~ 흥. 나 빼고 놀러가면 내가 모를 줄 알았어?? 다도를 하러 가는데 왜 나를 안부르는 거야!"
요하네스: "티커벨은 외국까지도 따라올 수 있는거야?"
뾰로통한 표정으로 갑작스럽게 나타난 티커벨은 삐졌다는 것을 티내듯이 허리에 두 손을 얹고 민아와 요하네스를 노려봤다.
민아: "티커벨! 미안해. 너가 그동안 바쁘다고 안나타났잖아."
티커벨: "흥! 나 삐졌다 뾰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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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다도는 나도 잘 알려줄 수 있는데! 수업 듣기 전에 일본 다도에 대해서 먼저 알려줄테니
잘들어주라~ 뾰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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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는 차를 우리고 대접할 때의 예절이야.
차를 통해서 건강과 정신을 수양하는 방법이기도 하지!
다도는 나라마다 다양한 방법과 의미를 두고 발전되어 왔는데, 일본은 특유의 *오모테나시 문화를 녹여내서 다도를 하나의 예술로 만들었어.
(*오모테나시: 마음을 다해 손님을 대하는 관습)
그래서 일본 다도는 손님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찻자리를 즐길 수 있도록,
차뿐만 아니라 공간과 인테리어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뾰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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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걸린 족자와 미술작품, 꽃꽂이, 차와 함께 내는 요리, 다구 하나하나 조화롭게 준비해서 어우러질 때, 제대로 된 일본 다도라고 할 수 있어!
차를 대접하는 주인은 엄청 고민이 많겠지? 얼마나 고민을 많이 하면 예술이라고 하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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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일본 다도의 순서는 아래 순서를 따라하면 된다 뾰롱!
1. 손님은 초대받은 찻자리 장소에 도착하면 대기실에서 머무른다.
2. 주인이 손님에게 절하며 인사를 하면, 손님은 손과 입을 씻는 정화의식을 거친 후, 다다미방으로 들어간다.
3. 손님이 자리에 앉으면, 주인은 다구를 정돈하여 차를 우린다.
4. 차를 다 우려내면, 주인은 손님 중 가장 중요한 손님에게 먼저 찻잔을 건넨다.
5. 차를 받은 손님은 주인을 존중하는 표시로 찻잔을 들어올리고, 몸을 돌려 한 모금 마신 다음 주인에게 차의 맛을 칭찬한다.
6. 각 손님이 차를 한 모금씩 마실 때까지 반복한다.
'다도'하면 어렵고 복잡할 것 같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지?
차를 우리는 방법까지 생각한다면 아주 복잡하겠지만, 그건 다음에 알아보도록 하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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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정성스럽게 찻자리를 준비하는데, 손님도 예의를 갖춰야겠지? 뾰롱!
다도를 할 때, 손님들이 지켜야할 주의 사항을 몇 가지 알려줄게.
1. 그림, 꽃꽂이, 다구, 차에 대한 칭찬하기.
주인이 열심히 준비한 찻자리를 칭찬하는건 센스! 손님이 칭찬해주면 주인도 뿌듯하다구!
티커벨도 칭찬 많이 해줘라 뾰롱★
2. 다과는 차를 마시기 전에 먹기
일본에서 차를 마실 때, 다과를 먹으면 차가 맛없어서 다과를 먹는걸로 비춰질 수 있대.
또, 공복에 차를 마시면 위에 부담이 가니 먼저 음식을 먹는게 좋아.
3. 차를 마실 때, 마지막 한 입은 소리내어 마시기!
차를 마실 때, 마지막 한 입은 소리를 내서 '나 차 다 마셨어요. 빈 잔을 채워주세요!' 시그널을 보내줘야 한다구 해. 그러면 손님은 민망하게 더 달라고 안물어도 되고, 주인도 손님을 기다리게 하지 않고 차를 다시 채워줄 수 있어 >.<
서로 예를 지키면 만족스러운 찻자리가 되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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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도의 또 다른 특별한 점은 잎차가 아니라 말차(가루녹차)를 사용하는 거야!
말차는 당나라 시절 찻잎이 갈변되거나 부패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가루로 만들어 먹던 것에서 시작됐어. 말차는 보관에도 용이하지만, 잎차를 우려먹는 것과 달리 찻잎까지 먹는거라 찻잎의 영양소를 그대로 섭취할 수 있지!
일본 다도에서 말차를 사용하게 된 건, 말차가 일본으로 전해진 이후 승려들이 정신을 맑게 하기위해 말차를 마시는 의식 문화가 정착이 되었는데, 차 문화가 발전되고 다도가 정립되면서 말차를 사용하게 되었다고 해. 뾰롱!
말차는 말했다시피 향긋하지만 씁쓸한 찻잎을 그대로 섭취하는 거라 물에 우렸을 경우, 텁텁하고 쓴맛이 강해. 차의 쓴맛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맛을 보면 왜 승려들이 정신을 맑게 하려고 차를 마셨는지 알 수 있을거야 >o<
카페나 찻집에서 말차를 판매하지 않고 말차라떼(우유)를 판매하는 이유도, 차를 많이 접해보지 않으면 말차를 마시기 힘들어하기 때문이지! 커피로 빗대어 설명하자면 에스프레소 더블샷이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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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출장처럼 기회가 되어서 일본 현지의 다도클래스를 들어보면 좋겠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아직 개인 여행은 할 수 없다며? 10월 11일부터 다시 일본 무비자 여행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바로 떠나기는 쉽지 않을 테니 티왕국에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 중 한 곳을 특별히 알려줄게!
주소: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176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2층
타마유라는 일본의 다도를 편안한 분위기에서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다 뾰롱!
가격은 비싸지만, 티 스페셜리스트의 전문적인 설명과 함께 고급진 차와 음식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인기가 많아. 내가 꿀장소 알려주는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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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고 해도 말차를 마셔보고 싶어 뾰롱?!
말차를 그렇게 마셔보고 싶으면 MATCHA를 찾아가 봐!
맷차는 맷돌로 찻잎을 가루내어 음료를 만드는 티카페인데, 세이티 시즌 1<핫한 티플레이스 어디?> 에서 소개했던 장소 중 한곳이었지?
맷차에서는 말차밀크티를 메인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일반 말차로 변경해서 주문할 수도 있어! 향긋하고 신선한 말차를 맛볼 수 있지~ 뾰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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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에 많은 의미를 담는 다도문화 들어보니까 어때?
나 티커벨의 다도 수업은 여기까지야.
내가 해준 설명을 기억하면서 이따 다도 클래스를 즐겨보라구!
"수업 때, 나🧚 부르는 거 잊으면 안된다! 민아야. 요하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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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갤러리와 오설록 한남
이태원 페이스 갤러리에 오설록 한남점이 오픈했습니다. 예술 작품과 티하우스의 만남!
감각적인 미술작품과 함께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졌는데요. 차뿐만 아니라 차를 활용해서 만든 '티칵테일'🍸도 함께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이번 한남점에서는 오설록 북촌점에서 처음 개장했던 TEA BAR가 더욱 업그레이드되었는데요. 기존 TEA BAR에서 맛볼 수 없었던 알콜이 들어간 티칵테일을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음료와 디저트도 많이 추가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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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마다 유니크한 그림이 그려진 티카드를 받을 수 있는데, 'TICKET TO GALLEERY'라는 시그니처 메뉴를 마시면 작은 티켓도 받을 수 있어요! 💌
개인적인 후기로는 음료도 분위기도 흠잡을 곳 없는 공간이었습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67 페이스갤러리 1층
영업시간: 10:00 ~ 22:00
*Editor's 추천 Menu: [Ticket To Gallery(알콜) / Rooibos Pine Punch(논알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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