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민아는 머리 위에서 날아다니며 재촉하는 티커벨을 애써 무시하고 팀장님과 부대찌개를 먹으러 나섰다. 또!
점심 식사를 마친 민아는 오늘따라 웬일인지 커피를 사주겠다는 팀장과 함께 회사 근처 카페거리로 향했다.
오늘은 어디로 갈까?
“자~자, 입가심해야지. 오늘은 내가 쏠게! 민아 대리는 뭐 마실 거에요?”
[민아야 나 차 충전시간이야~~ SAY TEA~~]
“에효.. 저는 오늘 차 마셔보려고요. 어떤 차를 마실지 고민이네요.”
거리에 즐비한 카페들을 보며 고민하는 민아의 어깨 너머로 반색하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뾰롱! 차 추천이 필요해?! 그런 거라면 나 티커벨이 또 전문이지!’
스타벅스 자몽허니블랙티
스타벅스의 스테디셀러 자몽허니블랙티(이하 자허블)는 다들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해! 자허블은 이름 그대로자몽 특유의 달~콤함과 잉글리시 브랙퍼스트(English Breakfast)의 은은한 향이 잘 어우러진 차 음료야. 자몽 과육이 살짝 씹히는 매력이 있으면서 씁쓸한 맛은 싹 빼버렸으니 걱정말라구~! HOT으로 주문하면 스타벅스 고유 브랜드인 티바나(TEAVANA) 티백을 함께 제공하니 좀 더 오래 블랙티의 맛을 즐길 수 있겠지뾰롱?
생각보다 뻔한 메뉴라 식상해? 이런 이런… 인기가 많은 메뉴인 만큼 사람마다 주문하는 방식이 다르다고 하는데, 오늘은 내가 특별히! 스타벅스 파트너에게 받아온 비장의 자허블 레시피를 알려주려고 해.
* 비장의 스타벅스 자허블 레시피(톨사이즈 기준)
클래식 시럽 1 + 자몽 시럽 1(총 4번) + 티 많이 + 얼음 많이 + 돔 리드
투썸플레이스 1837 블랙티 / 크림카라멜(논카페인)
투썸플레이스에 세계적인 싱가포르 차 브랜드인 TWG를 대표하는 매우 유명한 차가 있다는 거 알고 있어? 바로 1837 블랙티야! TWG의 효자상품 중 하나지.
1837 블랙티는 홍차 베이스에 베리, 아니스, 캐러멜을 블렌딩한 차야. 마셔보면 딸기우유 혹은 딸기 캐러멜을 먹는 느낌이 들지. 무겁지 않은 홍차를 사용해서 블렌딩 재료들과 엄청나게 조화로운 느낌! 딸기, 꽃, 캐러멜 등 여러가지 너무나도 좋은 향이 나~~
보통 캐러멜을 블렌딩하면 다소 느끼해질 수 있지만, 천만에! 1837 블랙티의 밸런스는 정말이지 최고야! 꼭 마셔보라구!!
아 혹시 "나는 카페인 있는 음료를 마시면 밤에 잠을 못 잔다구!" 한다면 크림 카라멜을 마셔봐~
남아공에서 온 루이보스의 구수한 맛에 달달한 캐러멜 향이 찰떡이라 홀짝 홀짝 순식간에 사라지는 매직☆ 마치 부드러운 크림브륄레 같아서 디저트가 따로 필요 없지 뾰롱!
오잉? 근데 메뉴판에는 왜 논카페인 차를 디카페인 차로 표기한 거지?? 내가 둘의 차이점을 알려줄게!
* 디카페인(Decaffeinated) : 카페인을 함유하는 물질에서 카페인을 제거한 것
논카페인(non-caffeine) : 원래 카페인이 전혀 함유되어 있지 않은 것
폴바셋 포숑 애플티
나른한 주말 오후 여유롭고 분위기 있는 티타임을 가지고 싶다면, 폴바셋에서 포숑 애플티를 마셔봐 뾰롱>< 겉보기에 홍차랑 똑같다구? NO NO~ 이래 봬도 130년의 역사를 가진 프랑스 프리미엄 티 브랜드 포숑(FAUCHON)의 베스트셀러거든!
고소하고 꽃향기가 매력적인 스리랑카 홍차 본연의 맛이 물씬 풍기면서, 은은한 사과 향이 너어무 조화로워. 쓰거나 달지 않아서, 오후에 디저트와 함께 즐기기 딱이야! 마치 한잔의 애플티로 19세기 영국의 귀족 부인이 된 것 같은 기분? 뭐야 나 벌써 영국에 온 거 같은데?
메가커피 사과유자차(논카페인)
대용량 가성비 브랜드 중 메가커피를 빼놓을 수는 없지 뾰롱! 메가커피는 양이 엄~청 많아서 음료 한잔으로 티커벨 20명이 나눠 마실 수 있어뿅><
에이드를 마시고 싶은데 탄산은 싫어? 너무 달다구?
그렇다면 답은 사과 유자차야!
사과 유자차는 독일의 아일레스(Eilles) 티백을 사용하고 있는 과일티야~이름처럼 사과의 향긋함과 유자청의 상큼함을 모두 느낄 수 있지. 신맛과 단맛 모두 과하지 않아 마시고 나서 텁텁하다는 느낌도 없어! 겨울은 유자의 계절 아니겠어? 집에 들어가는 길 따뜻한 사과 유자차 어때?
Editor's Note
오늘 Editor's Note에서는 집 바깥으로 나가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자허블 황금 레시피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파트너가 추천한 커스텀 레시피와 함께 비교해가며 즐겨도 재밌을 것 같아요.
이제는 많은 카페 브랜드에서도 생각보다 많은 차를 다루고 있고, 커피 대체품에 대한 선택지에 대한 고민 또한 깊은 것 같습니다. 스타벅스 커스텀의 세계도 참 오묘한 것 같구요. 사실 개인적으로 즐겨 마시는 커스텀은 차류가 아니라... 시그니처 초콜릿에 헤이즐넛 시럽을 추가하는 것입니다.ㅎ
아 참, 스타벅스 자몽허니블랙티는 재료수급 문제로 현재 ICE로는 마시지 못한다고 하네요.